PRS Paul's Guitar 잡담


하이엔드 기타 브랜드 들은 나름 대로의 Top model line을 가지고 있다

Gibson - Custom Shop
Fender - Custom Shop (MBS는 좀 별종이니까 패스...)
PRS - Private Stock
Earnie Ball Music Man - BFR (Ball Family Rese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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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이런 식인데 PRS와 뮤직맨의 top line 들은 그 의미가 "안 팔고 내가 쓸거야!!"라는 의미인데 "그래도 살거면 비싸게 사!!"라는 의미도 같이 있다 ㅋㅋ
PRS는 깁슨의 유산을 물려 받았고 뮤직맨은 펜더의 유산을 물려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Deep Purple 보다는 Led Zeppelin을 좋아하고 펜더보다는 깁슨을 좋아하는지라 역시 방계 혈통 또한 PRS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PRS의 Private Stock은 말 그대로 Paul Reed Smith 자신이 쓰려고 만드는 기타. 그런데 자기 공장 창고보다는 기타샵 쇼윈도우에 쟁여 놓는 특이한 버릇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달라고 하면 준다. 물론 돈 받고 준다. 

도대체 기타를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손을 댈 수나 있겠냔 말이다!!

저 살벌한 뒷면이 옷에 쓸리기라도 한다면...

Private Stock들은 중고나 신품이나 차이가 없다. 왜? 사서 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Paul Reed Smith의 유명한 말이 있다...

"제발 내 기타 벽에 걸어놓고 보지만 말고 치란 말야!!"

이렇게 대답해 주고 싶다...

"너 같음 저거 치겠냐??"



Paul's Guitar는 Private Stock의 양산형이다. 자기가 쓰려고 하나하나 신경써서 만든 모델들을 자기 혼자 갖고 있기 아까워서 일종의 대량 생산(아라봐야 생산량이 많은 건 아니지만...)을 해서 침흘리는 서민(?)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려는 착한 마음에서 기획된 모델이다. 그래서 절반 또는 1/3 정도의 가격에 Private Stock 비스무리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한 달 전 눈이 뒤집어지던 순간 오더를 넣고야 말았다...

이번에 처음 알았다. 완전 신상은 넥에 보호 포장이 감겨 나온다는 걸...
문제는 산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 못 풀고 있다...ㅠㅠ

PRS는 깁슨의 유산을 물려 받은지라 기본적으로 마호가니 바디에 메이플 탑이 올라간다
기타의 화려함은 탑의 그레이드에 따라 결정되는 법 
깁슨은 단순 무식하게 무늬 없으면 plain, 무늬 있으면 AA ~ AAAAA까지 그레이드로 나눈다
PRS는 Standard, 10 top, Artist grade로 나뉘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역시 10 top. 
그러나 아티스트 그레이드의 탑을 보고 나면 10 top이 후줄근해 보인다...ㅠㅠ
Paul's Guitar는 아티스트 그레이드의 탑을 올렸다. 그래도 명색이 "폴의 기타"이니까 ㅋㅋ
근데 문제는 10 top까지는 그래도 좀 부담없이 만질 수 있는데 이 정도 그레이드로 올라오면 부담스럽다... ㅠㅠ

지판은 혼두라스 산 최고급 장미목, 인레이도 brush stroke라고 일반적인 새 모양이 아닌 난 치듯이 그려 붙였다
아까워서 치겠나...ㅠㅠ

내 수준에서 이런 기타는 그냥 관상용이다... 근데 난 관상용 기타를 기를만한 처지는 못 된다
그래서 장터에 내 놓았는데 모 팔리지는 않는다 ㅋㅋ 기타가 후져서? 기타가 비싸서!


일반적인 Arch Top들과 PRS의 Arch Top은 느낌이 다르다...
이 contour는 정말 예술...

Paul's Guitar의 핵심은 화려한 외관보다 바로 이 Pick Up. 408 Narrow Field. 일반 험버커보다 폭이 좁다. 
장점은 베이스가 퍼지지 않고 중역대의 definition이 확실하며 고역은 PRS의 전반적인 특성처럼 매끄럽다. 
단점은... 잘 모르겠다... 베이스 양이 딱히 적다는 느낌도 없고 소리는 엄청 깔끔하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고...
굳이 꼽자면 메탈 하기엔 출력이 좀 부족하다? 근데 PRS 들고 메탈 하는 사람이 있나??


아까워서 보호 포장은 뜯지도 못하고 넥 윗쪽에서만 연주해 보았다... 
그래서 위의 느낌은 그냥 첫 느낌이지 자세히 모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링크된 동영상의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딱이겠다
기타는 거의 매일 케이스에서 꺼낸다
일단 보고... 닦고... 넣어 둔다
연주는 연습용 스윙으로 ㅋㅋㅋ

마음의 여유 있는 사람이 그냥 빨리 집어가 주었으면 좋겠다...


덧글

  • 조훈 2013/05/04 18:25 # 답글

    사진은 소장하고 계신 것을 촬영한 것인가요?
    바디가 눈부시게 아름답네요.
  • evaa 2013/05/05 09:25 #

    Private Stock은 당연히 구글링을 통해 올린 사진이고요...
    Paul's Guitar는 제 소장품 실사입니다^^
    Private Stock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예술품들이 많죠...
  • opeth 2014/06/01 13:46 # 삭제 답글

    prs로 메탈 많이 합니당 ㅎㅎㅎ
    opeth란 밴드가 대표적이지요 프로그레시브 데스메탈 밴드입니당 ㅎㅎ;
    그나저나 기타 정말 숨 멎게 예쁘네요
  • 대전총각 2015/03/16 12:35 # 삭제 답글

    혹시 색상은 뭔가요? 옐로우 타이거? 블랙 골드?
  • evaa 2015/03/19 16:15 #

    블랙 골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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