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래옥과 오이절임 잡담

오늘 우래옥을 다시 갔습니다
늘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두달 전 쯤에 마침 기회가 되서 갔었는데
왜 자신있게 그 비싼 가격을 선불로 받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을밀대나 평양면옥 등과는 다른 매우 고급스러운 맛입니다
육수가 굉장히 진하지만 고기 비린내 없이 은은하게 깊이 남습니다
여기에 메밀향도 상당히 강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게 섞이면서 부드럽게 정제된풍미를 선사합니다...
중독성은 을밀대보다 덜하지만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신기한 맛입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갔는데 그 맛이 아닙니다...
육수가 왜 이렇게 짜졌지....???
기억 속에 있던 맛들이 다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다시금 살펴보니 오이절임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우래옥 냉면 이미지 검색
최근 이미지에는 오이 절임이 올려져 있네요...
이건 거의 만행 수준입니다...ㅠㅠ
소금에 절인 오이의 짠맛이 육수의 깊은 맛을 소금맛으로 망쳐놓고 오이향이 메밀향을 눌러 버립니다...
오이절임 죄다 한쪽으로 밀어버리고 다시 먹기 시작합니다...
국물의 짠 맛이 거슬리지만 예전 맛이 다시 나오네요...
도대체 이렇게 멋진 음식에 왜 난데 없이 오이절임을 올려서 고생해서 우려낸 맛을 죄다 가려버리는지 모르겠더군요...
담에 가게 되면 오이절임 빼달라고 하고 먹어야겠습니다...

덧글

  • 민서 2011/07/18 12:35 # 답글

    ㅋㅋ 그 오이절임 저도 아주 싫어합니다. 주문할 때 뺴달라고 하죠. 그런데 그게요. 여름에만 올라가는 겁니다. 그러니깐 찬바람 불고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요. 배가 올라가고요. 해가 바뀌고 배가 다 떨어지면 오이로 바꾸는거죠. 냉면은 원래 겨울에 먹어야 맛있다니까요.
  • evaa 2011/07/19 00:17 #

    그랬군요... 차라리 무채를 넣지... 왜 힘들게 비싼 육수 뽑아 놓고 그런바보같은 마무리를 하는지...ㅠㅠ
  • 민서 2011/07/18 12:36 # 답글

    그리고, 우래옥의 문제 중 하나가요. 육수의 간이 좀 편차가 있어요.짤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구요. 일관성의 문제가 좀 있어요.
  • evaa 2011/07/19 00:18 #

    저도 나중에 얘기 들었어요... 육수맛이 편차가 있다는... 암튼 맛은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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