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브릿지 교체
바이올린 배운 지 이제 1년 쯤 되었네요...
어렸을 때부터 꼭 배우고 싶은 악기였는데 나이 마흔에 시작하다니...
전기 기타를 좀 다룰 줄 아니까 핑거링은 먹고 들어가겠지...라는 (지금와서 보면 어이없는) 자만심으로 시작했는데 그닥 공통점이 없는 악기네요...ㅠㅠ
도움이 되는 건 손가락이 현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과 핑거링을 제법 빨리 할 수 있다는 것 뿐입니다.
지난 주 레슨할 때 선생님이 브릿지를 바꿔야겠다고 해서 보니까 브릿지가 휘어 있는데다가 현이 많이 파먹고 들어갔더군요
브릿지가 이렇게 파먹고 들어가면 소리도 먹는다고... <-- 뭔 소린가 했는데...
어제 오늘 휴가라서 오후에 악기점에 가서 교체했습니다.
15,000원짜리 나무 조각 하나 바꿨는데 소리가 이렇게 달라지다니...
음량도 커지고 음색도 매끄러워지고 떨리던 음정도 많이 보정되고요...
그 동안 여러번 좌절했는데 그래도 목표인 "이별의 그늘" 바이올린 파트까지는 가보자 라는 심정으로 계속 해왔는데 좀 희망이 생깁니다^^
가끔씩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간단한 곳에 해결책이 있더라는...
by evaa | 2009/07/28 21:57 | 잡담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evaa.egloos.com/tb/446354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민서 at 2009/07/29 10:58
벌써 일년이 되셨네요. 제가 피아노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협연을...^^
Commented by evaa at 2009/07/29 17:18
ㅎㅎ 협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근데 스즈키 교본 2권에 나오는 곡들 피아노 반주가 바이올린 보다 더 어렵던데요^^
Commented by 최윤욱 at 2009/07/29 11:54
현의 진동이 브릿지를 통해서 몸통으로 전해지면서 공명하는
원리라서 그럴 겁니다. 이참에 줄도 극저온 처리로 바꾸시지요..
흐흐
Commented by evaa at 2009/07/29 17:18
네 교본에 보면 그래서 브릿지가 중요하다고 나와 있는데 이번에 실제로 체험한 거죠^^ 근데 줄보다 활을 바꾸면 형편없는 실력이 좀 커버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이 있습니다 ㅋㅋ
악기점 간 김에 활을 봤더니 괜찮아 보이는 것 가격표가 30,000 붙어 있어서 온 김에 하나 사갈까 하고 다시 봤는데 0이 하나 더 붙어 있더라는...ㅠㅠ
붓을 가리지 않는 명필이 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ㅠㅠ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